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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인 42

허준 의원 신분의 제약을 뛰어넘은 구암 동의보감

일대기 허준은 1539년 경기도 파주에서 무관이었던 아버지 허논과 어머니 영광 김씨 사이에서 둘째이자 서자로 태어났습니다. 허준이 태어난 양천 허씨 가문은 양반가문이었는데, 허준은 첩의 아들이었으므로 서자로서 여러 가지 차별과 사회적 제약들을 헤쳐나가야 했습니다. 허준의 아버지 허논은 부안 군수로 있다가 부모의 상을 당해 잠시 관직을 그만두고 고향인 경기도 파주에 올라온 동안 허준이 태어난 것이었고, 허준은 유년시절 대부분을 전라남도 담양에서 보내게 되었습니다. 허준은 글공부를 해도 서자라는 꼬리표를 뗄 수 없는 것을 알았기에 의학을 공부하여 내의원이 되고자 했습니다. 그리고 근방의 유명한 의원들을 찾아다니며 의학을 배우기 시작했습니다. 10여년 간 의술을 공부한 허준은 점차 의원으로서 명성이 알려졌고 ..

위인 2023.07.04

방정환 아동문학가 어린이날 소파

일대기 방정환은 1899년 11월 9일 서울 야주개(현재 종로구 당주동) 에서 어물 및 쌀 가게를 하던 방경수의 맏아들로 태어났습니다. 할아버지 방한룡과 아버지 방경수가 함께 운영하던 쌀과 건어물 가게는 야주개에서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큰 가게였습니다. 방정환의 집안 형편은 비교적 넉넉했고 5세 때부터 천자문을 배운 방정환은 총명해서 어른들의 사랑을 독차지했습니다. 7세 때 글을 읽는 것이 싫증이 났던 방정환은 삼촌을 따라 몰래 신식학교에 따라갔는데, 교장 선생님은 댕기 머리를 자르면 입학 할 수 있다고 말했고 방정환 그대로 바로 상투를 잘랐습니다. 1895년 단발령이 내려지긴 했으나 유교 사상이 아직 남아있던 시대이기에 개화파 몇몇 인사들만 머리를 짧게 자르고 다녔습니다. 할아버지에게 크게 혼이 ..

위인 2023.07.04

장보고 장군 청해진의 해상왕

일대기 장보고는 787~789년 정도에 전라남도 완도(옛 지명 청해)의 평민 집안에서 태어난 것으로 추청하고 있습니다. 장보고의 어릴 적 이름은 궁복(활보, 활을 잘 쏘는 사람) 이었고 같은 고향 사람이었던 정년과 형과 아우로 친하게 지내며 무예를 익혔습니다. 당시 신라 사회에는 골품 제도가 있어 진골과 6두품, 5두품, 그리고 4두품까지만 벼슬을 할 수 있었고 그 사이에도 한계점이 있었습니다. 장보고는 당나라에 장사를 하고 돌아온 아버지의 이야기를 듣고 마음만 먹으면 자신의 능력을 나타내고 꿈을 펼칠 수 있는 당나라로 가기로 결정했습니다. 당나라에 도착한 장보고와 정년은 각 지방을 돌아다니며 중국 말을 익혔습니다. 당시에 산둥 반도 일대에서 평로치청이라는 절도사가 중앙 정부와 춛올했고 당나라 조정은 그..

위인 2023.07.03

김정호 지리학자 대동여지도

일대기 김정호의 출생과 사망에 관해서는 정확한 기록이 남아있지 않은데, 1804년 황해도 토산에서 태어나서 1866년 경에 죽었다고 전해지고 있지만 정확한 기록이 아닙니다. 또한, 김정호의 집안은 중인 계층 혹은 몰락한 양반 계층이라고 추정하고 있습니다. 양반 최한기와 절친 사이였고 많은 지도를 만든 것이 그 이유입니다. 김정호는 어렸을 때부터 지도를 정말 좋아했고 사람들이 모르는 길을 갈 때도 길을 잃지 않을 수 있는 지도를 만들고 싶어했습니다. 김정호는 자신의 고향에서는 책을 구하기도 새로운 서양 학문을 배우기도 힘들었고, 학문이 얼마나 뒤떨어져 있는지 확인하고 싶어 늘 한성에 오고 싶어했습니다. 가난한 살림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학문을 알고 싶어 얼마 안되는 재산을 정리하여 한성의 약현(현재 중림동)..

위인 2023.07.03

손기정 마라톤 선수 조국에 월계관을 바친 세계 챔피언

일대기 손기정은 1912년 음력 8월 29일 평안북도 신의주에서 아버지 손인석과 어머니 김복녀 사이의 3남 1녀 중 막내아들로 태어났습니다. 신의주는 겨울 기온이 섭씨 영하 20도나 되어 겨울철에 할 수 있는 놀이는 공차기 스케이팅 정도만 할 수 있었으며, 번쩍거리는 스케이트를 신은 아이들을 볼 때마다 가난한 형편의 손기정은 부러워했습니다. 손기정은 집에서 약 2km 떨어진 와카다케 보통학교에 다니면서 늘 뛰어다녔고 땀냄새가 지독했던 옷을 매일 빨아줄 수 없어 어머니는 달갑지 않게 생각했습니다. 한 번은 어머니가 여자 고무신을 신겨서 뛰지 못하게 시도했으나 손기정은 새끼줄로 묶어 피가 나면서도 달리곤 했습니다. 그정도로 달리기를 좋아했던 손기정은 자전거를 자신의 경쟁상대로 삼았고 앞질러야 하는 목표로 삼..

위인 2023.07.02

이원수 아동문학가 고향의 봄

일대기 이원수는 1911년 음력 11월 17일 경상남도 양산읍(현재는 양산시) 북정리에서 태어났습니다. 아버지는 가난한 목수였지만 글을 배웠기에 귀하게 얻은 아들의 이름을 元 으뜸 원, 壽 목숨 수로 이름지었고, 일거리를 찾아 창원읍 중동으로 함께 이사를 갔습니다. 6세 되던 무렵 천자문을 배우기 시작했고 소답리라는 작은 마을의 서당에서 글공부를 하며 이원수의 문학적 고향이 되었습니다. 4년 만에 아버지의 일거리를 따라 김해군 진영으로 다시 이사를 하게 되었고 세상이 변했다는 것을 깨달은 아버지도 이원수를 학교에 보내기로 결심했습니다. 1922년 이원수의 가족은 다시 마산시 오동동으로 이사를 했고 누나의 도움으로 한글과 산수를 배운 이원수는 마산 공립 보통학교 2학년에 입학할 수 있었습니다. 이원수는 어..

위인 2023.07.02

최승희 무용가 민족 무용의 선구자

일대기 최승희는 1911년 11월 24일 경성에서 아버지 최준현과 어머니 박성녀 사이 4남매 중 막내딸로 태어났습니다. 최승희의 집안은 정승과 판서를 지낸 해주 최씨 명문가였고, 최승희도 소학교인 숙명 학교 보통과를 다니며 공부를 잘해서 1등을 놓치지 않았습니다. 12세의 어린 나이에 숙명 여자 고등 보통학교에 입학할 수 있었지만, 집안이 망하는 불행을 겪었습니다. 그 때부터 하루 끼니를 걱정해야 할 만큼 형편이 좋지 않았으나 최승희의 재능을 아라본 김영환 음악 선생님 덕분에 학교에서 주는 장학금으로 학업을 이어나갈 수 있었습니다. 숙명 여자 고등 보통학교에 입학할 당시까지만해도 키가 작았던 최승희는 갑자기 키가 자랐고, 얼굴도 예쁘고 자존심도 강한 소녀로 자랐습니다. 1926년 경성 사범학교 입학 시험..

위인 2023.07.01

윤동주 시인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일대기 윤동주의 증조 할아버지윤재옥은 1886년 함경북도 종성을 떠나 북간도로 가서 성실히 농토를 일구어 자식들에게 물려주었고, 할아버지 윤하현은 1910년 기독교로 개종하여 북간도 명동 마을에서 조선 사람들을 하나로 뭉치게 하려 했습니다. 그 무렵 교육 사업을 하는 김약연이 명동 마을에 명동서숙(명동학교) 를 세웠고 우리 민족의 말과 역사를 가르쳤습니다. 윤하현과 김약연의 사이가 각별하여 윤하현의 아들 윤영석과 김약연의 누이동생 김용이 결혼하게 되었고 윤동주는 1917년 12월 30일 중국 길림성 화룡현 명동 마을에서 태어나게 됩니다. 1931년 명동 소학교를 졸업할 때까지 윤동주는 해환이라는 이름올 불렸고 동생 달환, 별환과 함께 꿈 많은 삼형제로 자랐습니다. 소학교 때부터 글짓기에 남다른 재주를 보..

위인 2023.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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